미국의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몰래 들어갔다가 고열의 온천 구덩이에 빠져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3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옐로스톤 공원 관리 직원의 눈을 피해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을 찾았다가 화를 자초했습니다.
'올드 페이스풀'은 옐로스톤 명소 가운데 하나로, 1시간 30분 간격으로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물기둥을 뿜어 올리는 간헐천입니다.
이 간헐천의 평균 수온은 화씨 169.7도(섭씨 76.5도)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옐로스톤에서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던 이 여성은 '올드 페이스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려다 그만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다가 온천 구덩이에 빠진 것입니다.
여성은 화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차를 몰아 공원에서 몰래 빠져나가던 중 공원 관리 직원의 단속에 걸렸고, 그제야 인근 화상 치료 센터로 옮겨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성명에서 "이 여성은 불법적으로 공원에 들어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옐로스톤 공원은 코로나19 때문에 지
비단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옐로스톤 공원에서는 관광객이 고열의 온천에 빠지는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한 남성이 온천에 빠져 중화상을 입었고, 2016년에는 23살 남성이 산성 물질의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머드 폿'(mud pot)에 빠져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