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제주개발공사] |
용천수는 제주에서 물이 귀했던 시절 도민의 생명수로 널리 이용되면서 제주섬의 독특한 물 문화를 만들어낸 귀중한 유산이다. 이런 용천수가 최근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로 인해 수량이 감소하거나 고갈되고 있으며, 매립?훼손되면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개발공사의 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거점센터에서는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용천수를 기록으로 남기고, 용천수 보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주물 스토리북' 발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제주개발공사 지역거점센터에서 주관한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제주물 해설사'가 용천수 현장을 찾아 스토리를 발굴?기록했다.
공사에서는 2016년 2년 과정으로 '제주워터(水)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물(지질, 지하수, 용천수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제주물 해설사' 10명을 배출했다.
이 중 6명의 해설사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천읍(90개소)과 구좌읍(41개소), 성산읍(52개소), 표선면(25개소), 남원읍(44개소) 지역 용천수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마을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과거 용천수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마을의 용천수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는지 직접 듣고 생생하게 기록했다.
또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지만 현재는 이용하지 않거나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던 용천수를 찾아내고자 현장을 누볐다.
공사는 '제주물 스토리북'을 도내외 공공기관,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향후 제주도 서부 읍면지역을 비롯한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하여 제주도 전체의 '제주물 스토리북'을 완성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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