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신속 검사 지원…용산구,`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시는 이태원 소재 클럽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수요가 평소 6~10배 이상 폭증함에 따라 13일부터 용산구 한남동에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에 설치,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자원봉사의사 및 서울시의사회 인력풀 114명을 확보, 선별진료소에는 36명이 투입돼 이날 오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전국 최초로 11일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시행 하루 전인 10일 3496건이던 검사수요는 11일 6544건, 12일 8343건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지난 7일 70건에서 12일 726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4월 24일~5월 6일 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이 개인정보 보호 등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없이 보다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진단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감염병과 전쟁은 속도전인 만큼 4월24일~5월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즉각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시민과 함께 이겨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