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42시간 만인 오늘(30일) 새벽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 기자들과의 대치로 검찰은 유의미한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채널A 사옥에서 밖으로 나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채널A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42시간 만에 종료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 5곳 가운데 의혹에 연루된 기자들의 주거지와 차량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상황.
하지만, 채널A 보도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부당한 압수수색에 협조할 수 없다'는 채널A 기자들과의 대치로 결국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2박 3일 동안 채널A와 압수수색 대상과 집행 방식을 계속 협의해 왔고 이에 따라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검언유착' 의혹을 규명할 핵심 단서인 채널A 기자와 해당 검사장 간의 통화 녹음파일을 찾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검찰 수사팀이 일단 철수를 하면서 황금연휴 강제수사는 중단됐습니다.
한편 '검언유착'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검찰은 보도 경위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빠짐없이 균형있게 조사하라"는 공개 지시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