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1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호화요트가 원산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위성으로 포착됐습니다.
국방부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북한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NK뉴스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원산 별장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3월엔 비어 있던 부두에 4월 들어 요트가 등장하고, 원산 앞바다 대도에서는 4월 들어 레저 선박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매체는 "과거 김 위원장 원산 동선과 호화요트 사이엔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배 움직임이 많아진 지난 14일 이후 원산에 머무르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이런 위성정보까지 모두 포함해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제트스키를 타고 논다, 이 정도를 (위성)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한국한테 있습니까?) (정보) 확인과정을 거쳤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주십사 말씀드립니다."
원산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지역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원산이라는 곳이 미사일 발사가 여러 차례 반복되던 곳입니다. 잘 아시죠?) 원산 이 쪽뿐만 아니라 어떤 행동들이 이뤄지더라도 우리 군사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박봉주 등 간부들의 행보는 보도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벌써 18일째 잠행하고 있는 상황.
트럼프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 지 잘 안다"고 밝힌 지 24시간도 안돼 "언급하고 싶지 않고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주호
화면출처: NK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