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경제 충격 ◆
19일 극적인 한미 통화스왑 체결로 20일 7.44% 반등했던 코스피가 23일 다시 주저앉았다. 지난주 반짝 상승이 '죽은 고양이도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오른다'는 월가의 격언인 '데드캣바운스'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주식·채권·원화값이 전부 약세를 보이면서 재차 '달러화'에 자금이 몰리는 형국이다. 결국 연달아 하락하는 주가지수를 붙잡기 위한 결정적 열쇠는 '달러값 안정'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4% 폭락한 1482.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5.13% 하락해 443.76에 머물렀다. 열흘간의 폭락장 끝에 지난 20일 7% 이상 상승해 반전을 기대했지만, 결국 반짝 반등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선물시장은 모두 5%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번째, 코스닥에선 4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하락의 원인은 역시 환율이다. 19일 밤 한미 통화스왑이 전격 체결되면서 1300원에 육박했던 달러값은 20일 1246.5원에 마감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23일 원화값은 결국 다시 20원이 떨어지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 유동성 경색이 심각 수준을 보이면서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 달러화를 찾아 자금을 빼내는 움직임이 거세졌고, 그 결과 2
[박인혜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