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자,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영화 `사냥의 시간`. [사진 제공 = 넷플릭스] |
전염병 확산으로 2월 26일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는 악재(惡材)를 만나자,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화제작이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이야기를 밀도높은 연출로 담아낸다.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 최우식, 박해수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이 10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손해가 커져갔기 때문이다. 영화는 제작비에 90억원이 들었고, 프로모션 비용과 마케팅 비용으로 25억원이 추가로 쓰였다. 배급과 투자를 담당한 중소 회사인 리틀빅픽쳐스로서는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마냥 감수하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더 많은 관객분들에게 저희 작품을
넷플릭스 관계자는 "영화 '사냥의 시간'을 세계 190여개국의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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