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1%로 낮췄는데, 이 당시 최근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오는 5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1%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은은 12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성장률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지호 한은 조사총괄팀장은 "(2월에) 경제전망 당시 (코로나19가) 3월 정점 이후 진정될 것으로 봤다"며 "당시 코로나19가 중국과 일부 국가에만 확산할 것으로 전제해 경제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시각각 변화 중이라 최근 확산세처럼 여타 국으로의 확산은 경제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형 한은 통화정책국장도 "(코로나19가) 올해 국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여행, 서비스,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특히 음식 및 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계속되면서 앞서 5일 JP모건은 재차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JP모건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과 미국 등 성장률 전망의 하향을 반영해 한국의 1분기 저점 이후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3%에서 1.9%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