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집단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신천지 숙소 현장조사에 들어갔습니다.
10평 남짓 좁은 곳에 3~4명씩 모여 살거나, 상가 사무실에 7명이 공동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최근까지 신천지 교인 63명이 이 아파트 단지 중 19개 세대에 나뉘어 공동으로 거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12평 남짓의 작은 공간에서 3~4명이 함께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지자체가 현장 조사에 나서면서 현재는 신천지 교인들이 이곳을 떠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요새는) 엘리베이터도 각자 타요. 한 명 타면 올라가게 놔두고 또 타고 그러지. 다 피하더라고."
서울 마포구의 한 상가.
현장조사를 나온 직원들이 폐쇄 스티커를 붙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이곳은 건물 용도상 사무실로 분류돼 있어 거주가 불가능한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까지 신천지 교인 7명이 이곳에서 공동생활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신천지 교회 근처에 집을 구하고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신천지 신도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며 거주한 시설이 서울에만 47곳에 달합니다.
교인 10명이 집단 거주하려고 집을 계약했지만, 지자체가 점검에 나서면서 입주가 무기한 연기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추 / 서울특별시 문화시설총괄팀장
-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우려되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신천지) 시설 폐쇄조치를 했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