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OUT!, 이렇게 극복하자' 특별 기획입니다.
요즘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도 가격도 껑충 뛰다보니, 직접 손소독제를 만들어 쓰는 이른바 '손소독제 레시피'가 인기라고 합니다.
구하기 어렵다는 마스크 역시, 아예 직접 제작해서 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약국이 밀집한 거리.
문마다 마스크와 함께 에탄올도 품절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손소독제 제작에 소독용 에탄올이 대거 투입돼 일반 소매점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금탄올'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에탄올이 완전히 '금탄올' 이예요. 지금 구하기가 너무너무 어려워서…."
이런 탓에 손소독제 가격은 크게 뛰었습니다.
1월까지만 해도 7천 원가량에 판매되던 500mL짜리 손소독제는 현재 1만 3천 원에서 1만 5천 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는데,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가격도 제각각입니다.
"사입가(도매가) 자체가 너무 올라서 어느 약국에선 뭐 2만 원에 파는 약국도 있고…."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용하고자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서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배합법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 정제수를 10:1:0.5의 비율로 섞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은 에탄올 농도 62%의 손소독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서 쓰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천 마스크에 정전기필터를 끼워서 쓰는 방식이 많이 이용되는데, KF80 보건용 마스크와 유사한 성능이라고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셀프족'으로 변신한 시민들, 품귀 현상 속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습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