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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강릉에서 열린 대회 우승 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김보름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보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비록 은메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쁘고 좋았다. 늘 옆에서 제가 포기하지 않게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2019-20시즌 출전한 3차례 ISU 월드컵시리즈 대회에서 유난히 부진했다.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와 좋지 않은 결과로 자존감도,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김보름은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동보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더 힘들었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보자고 다짐하고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추월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 2016년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챔피언십 통산 4번째 입상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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