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상시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질병관리본부는 오늘부터 코로나19도 독감과 같은 일반 인플루엔자 감시 항목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에 2월 18일부터 검사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기관 확대를 추진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도 겨울철마다 유행하는 독감처럼 상시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지역사회 내 전파 위험도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를 가동해 코로나19의 원인 병원체 파악에 나섭니다.
현재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환자의 검체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져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매주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현행 50곳에서 200곳 이상으로 늘리고 검사 빈도도 높일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지역 내에 한 번 퍼지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위험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