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17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르면 18일 중앙선관위에 강서갑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에서 '조국 대 비조국' 전선이 불붙을지 주목된다. 금 의원은 '조국 국면'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소신을 펼쳤다. 이 때문에 친문 권리당원들의 반발을 크게 샀고, 정 전 의원은 '빨간 점퍼'(자유한국당 상징 색깔), '내부의 적'이라고 비판하며 강서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친문 권리당원 등 많은 분으로부터 강서갑 출마 권유가 쇄도하고 있다"며 "강서갑에 연고는 없지만, 청년정치에 대한 포부를 펼쳐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출범한 서울지방변호사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조 전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언론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출범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금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을 추가 공모 지역으로 선정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조국 사태'와 공수처 설치 과정에서 여권에 쓴소리를 했던 금 의원을 사실상 표적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정 전 의원 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사실상 금 의원 단수공천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금 의원과 정 전 의원 지지도가 비등하게 나온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이 탈락하니, 사실상 단수공천 지역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도 "그러나 당 지도부가 현역 의원이 단수인 지역은 모두 추가 공모를 받기로 결정한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강서갑도 추가 공모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가 강서갑 추가 공모에 지원한 배경엔 당 지도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조 전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함께 4·15 총선 신고식을 진행했다. 당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직접 소개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입당식에서 당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이번 강서갑 추가 공모 지원 결정엔 당 지도부와 특별히 상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김 변호사는 친문 권리당원의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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