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포레스트’의 박해진과 조보아의 짧은 거짓 연애가 끝났다.
6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포레스트’에서는 정영재(조보아)가 마음에도 없는 강산혁(박해진)에게 사귀자고 했다. 강산혁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정영재는 이를 취소했다.
이날 최창은 강산혁의 근무 태도를 지적했다. 언제든 출동할 수 있게 팀원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강산혁은 “역시 질투는 남자의 힘이다”며 “나라도 나 같은 완벽한 후배가 들어오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할 거 같다”고 응수했다.
이날 정영재와 강산혁이 함께 사는 집은 정전이 일어났다. 강산혁이 콘센트를 너무 많이 꽂은 탓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발전기 폐달을 밟으며 자가로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더 이상 ‘쪼꼬미’라고 부르며, 오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강산혁은 “기다렸군. 섭섭했군”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영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정영재는 “마음에도 없으면서 사귀자고 하는 짓 절대 안 한다”며 “종전하자”고 했다. 강산혁 역시 “나도 매우 많이 힘든 말을 참아가며 해야 하는 말이니 여기서 끝내자”고 했다. 두 사람의 거짓 연애는 이렇게 끝이 났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전자제품을 적당히 쓰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영재는 “다시 정전되면 발전기 혼자 돌려라”라고 경고했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경고하던 중 스테이크 냄새를 맡았다. 강산혁이 오븐에 넣어놓은 스테이크 냄새였다. 정영재는 “오븐은 인정”이라며 쓰지 말아야 할 전자제품에서 오븐을 제외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스테이크를 먹었다. 정영재는 “먹어둘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며 음식을 급하게 먹었다. 강산혁은 “왜 건빵에 씨리얼만 먹냐”고 물었다. 정영재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며 “간신히 의대에 들어갔는데 날고 기는 좋은 애들이 체력까지 좋았다”며 입을 뗐다. 의대 동기들을 따라잡기 위해 안 먹고 안 잤다는 것이다. 정영재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얼른 컵라면 쑤셔넣고 공부해서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산혁은 정영재를 걱정했다. 강산혁은 “정영재 선생이 가축이냐”며 “그저 경쟁에서 뒤쳐질까 쑤셔넣는 게 밥이 되냐”고 타박했다. 걱정하면서도 쑥쓰러운 탓에 예쁘게 말하지 못 한 것이다. 강산혁은 “일 시켜야 하는 가축한테 먹이는 사료다”며 “열등생은커녕 병원에서는 정 선생을 외과의 떠오르는 에이스라고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산혁은 “그딴 구질구질한 습관 집어치울 때도 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정영재는 강산혁의 말을 회상하며 뿌듯해했다.
다음날, 정영재는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왕진을 돌았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큰 버스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이를 본 정영재는 박진만에게 따졌다. 박진만이 마을에 시내버스 배치해달라고 도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쓸데없는 희망고문으로 자신을 괴롭히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정영재는 “선생님이 무슨 짓을 하든 저는 진료할 거다”며 “그러니까 충분히 훌륭한 병원 똥물 취급하지 마라”고 했다. 이어 정영재는 “자신을 3류로 취
한편 강산혁은 거짓 연애가 끝났음에도, 최창 앞에서 정영재와 사귀는 척 했다. 최창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최창은 강산혁의 말을 믿지 않았다. 최창은 정영재에게 “다음엔 더 좋은 맛집을 소개하겠다”며 뒤돌아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