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부암동) 노기완 기자
차범근(6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성용(31)과 같은 유럽파 선수가 K리그에 돌아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는 6일 차범근 축구상 시상 행사가 열렸다.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축구 유소년을 위해 제정한 상이 어느덧 제32회를 맞이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시상식 종료 후 취재진이 기성용 K리그 복귀설에 관해 묻자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으면 그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답했다.
↑ 차범근(왼쪽)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오른쪽)과 같은 유럽파 선수가 K리그에 돌아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사진=MK스포츠DB |
차범근 전 감독은 1979년까지 공군 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1979~1983), 바이어 레버쿠젠(1983~1989)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레버쿠젠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당시 차범근 전 감독은 36세였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아들(차두리)도 그렇고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다가 돌아왔다. 여기서 은퇴하는 것도 우리 축구 발전, 팬들, 선수 개인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성용 K리그 복귀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두리(40) 오산고 감독은 2002~2013년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2013년 K
차범근 전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은) 거기서 충분히 자기의 기량을 보였다. 국내로 돌아오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 돌아오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