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19' 올겨울 최강 한파…내일이 절정

【 앵커멘트 】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매서운 한파가 중부지방을 덮쳤습니다.
중부지방 대부분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한파는 내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시민들이 온 몸을 꽁꽁 싸맨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을 막아보려 털모자에 목도리에, 잠시 자취를 감췄던 롱패딩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한강변엔 고드름이 맺혔고, 인근 요트 선착장은 강물이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임지아 / 서울 삼성동
- "지난주에 비해서 많이 추워진 거 같고 다시 좀 두꺼운 옷을 꺼내야겠습니다. "

▶ 인터뷰 : 지재필 / 서울 수유동
- "상당히 진짜 많이 추워졌어요. 코랑 귀 너무 차갑고 발도 얼어서…."

'입춘'인 오늘 중부지방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에 한파경보가, 나머지 대부분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은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며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는 내일 절정에 다다릅니다.

▶ 인터뷰 :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모레 오후 들어 차츰 해소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전범수·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