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서울시네마테크` 투시도 [자료 = 서울시] |
서울시는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일반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립, 예술, 고전영화 등 비상업영화 전용관을 보유한 '서울시네마테크(가칭)'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비상업영화 전용관 건립은 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었지만, 그간 부지와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서울시네마테크(가칭)는 서울시 영상산업 청책토론회(2013년) 현장에서 제안된 이후 부지선정, 투자심사, 국제지명 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통해 5일 첫 삽을 뜨게 됐다.
중구에서 부지(전 초동공영주차장)를 무상제공하고 서울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4800㎡), 총사업비 265억원을 투입한다.
건물은 국제지명 설계공모로 당선된
건축물은 상영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다양한 형태의 노출콘크리트 박스 4개가 수직적으로 배치된 형태다. 상영관 사이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인 공간들로 노출콘크리트 매스와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공간감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건축물의 외관을 완성하고 있다.
시는 이 건물에 대, 중, 소 규모의 3개 상영관을 조성해 일반 극장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 예술, 고전영화 전용 상영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화 도서관과 보관실 역할을 할 '영화 아카이브'를 조성해 보존 가치가 있는 영화 필름과 도서를 보관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영화를 보고, 즐기는 동시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과 공간도 마련한다. '영상미디어센터'를 조성해 일반 시민 대상으로 영상, 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상 장비를 대여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시네마테크(가칭)'의 내부 전시설계와 시설 운영 방식 등 전 과정을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준비위원회는 물론 영화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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