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 5백여 명 가운데 4백여 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정부가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이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은 약 5백여 명.
이들 가운데 400명가량이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 정부는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세기 투입 방안과 함께 귀국 후 방역 대책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다만, 우한 교민이 귀국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은 의료 시설 등에 격리된 채 각종 검사와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에 대한 교통편이 차단되면서, 다른 나라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용기를 통해 1천여 명에 달하는 자국민을 샌프란시스코로 이송하기로 했고, 프랑스와 일본도 이번 주 중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녜스 뷔쟁 / 프랑스 보건장관(지난 26일)
- "프랑스 정부는 중국 외교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세기를 통한 자국민의 본국 송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도 자국민 대피를 위해 중국 당국과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