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보이스퀸’의 조엘라가 전영록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퀸’에서는 데뷔 49주년을 맞은 전영록이 조엘라와 함께 돌아왔다.
이날 조엘라는 “보이스퀸도 꿈의 무대지만 오늘 저와 멋진 듀엣 무대를 만들어주실 분은 저의 영원한 오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엘라는 “우리나라를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오빠 부대를 만드신 분이다”며 전영록을 소개했다.
조엘라는 전영록과 함께 전영록의 ‘저녁놀’을 불렀다. 전영록은 섬세한 미성으로 첫 마디를 뗐다. 전영록이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조엘라 역시 전영록의 목소리에 미소를 지으며 그의 노래에 흠뻑 빠져들었다.
전영록에게서 노래를 이어받은 조엘라는 앞서 수줍게 인사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빠르게 곡에 몰입하며 곡의 감정을 객석으로 온전히 전달했다. 이후 음악의 박자가 빨라지며, 두 사람의 화음은 더욱 돋보였다.
조엘라와 전영록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섬세하게 음정을 쌓아나갔다. 목소리에서뿐만 아니라 눈빛에서도 두 사람이 주고받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전영록은 음악 간주 부분에서 몸을 살짝 살짝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노래 마지막 부분 조엘라는 특유의 판소리를 선보이며 노래를 클라이맥스로 끌고 갔다. 이후 조엘라는 전영록과의 화음으로 노래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에 객석은 박수로 화
무대가 끝난 후 MC 강호동은 전영록에게 “무대를 참여한 아티스트로서 조엘라에 대한 한마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전영록은 “조엘라 파이팅”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영록은 무대 후 조엘라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했다. 같이 무대를 꾸민 두 사람 사이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