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은 여전히 알 카에다라고 밝혔습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무슬림에 '성전'을 촉구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된 직후 나온 입장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녹음 음성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하드 즉 '성전'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빈 라덴 / 알 카에다 지도자
- "성전을 촉구합니다. 젊은이들을 군대로 부르고 시온주의(이스라엘)와 그 동맹국과 싸워야 합니다."
빈 라덴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상대로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새로운 전선'을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당선인이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이라크·아프간전쟁과 경제 붕괴라는 2가지 과중한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성전에 맞서 싸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 안보에 여전히 첫 번째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그들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은신처를 만들 수 없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공약대로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늘려 알카에다 소탕 작전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녹음 파일을 분석한 결과 오사마 빈 라덴이 현재 고립된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에 공개된 음성이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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