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자년 새해 최우선 과제로 '불평등 극복'을 꼽았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각종 지원부터 부동산 국민공유제까지 다양한 신년 구상을 내놨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대세' 펭수와 함께한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려웠던 지난 한 해를 회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 "국내 안팎으로 시련이 많았습니다. 경제와 민생이 어려웠습니다. 또 정치적인 갈등과 대결도 높았습니다."
경제와 민생 회복을 강조한 박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 본질이 '불평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부동산 국민공유제'를 제안했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환수해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고, 이 기금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또 박 시장은 지난 해 밝힌 청년수당을 확대하고 청년 월세지원,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와 보육 지원책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복지는 공짜나 낭비가 아니라 가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투자라고 강조하는 박 시장.
박 시장의 계획답게 내년 서울시 복지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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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