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나를 가장 원했던 팀이다.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류현진(32)이 마침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는 프로 데뷔 이후 함께 했던 99번이다. 토론토에서는 최초로 99번을 다는 선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비롯해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 찰리 몬토요 감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지난 23일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한 류현진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때 토론토로 날아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 2013년 이후 줄곧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류현진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토론토를 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류현진은 “나를 가장 원했던 팀이다. 나를 많이 생각해줬다”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론토에도 많은 한국인이 살고 있어 적응에는 큰 걱정이 없다. 류현진은 “2013년 경기를 하기 위해 왔고, 이번이 두 번째다. 도시가 굉장히 깔끔하다”라며 “2013년에 왔을 때도 많이 응원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토론토로 왔으니 많은 팬분이 경기장 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적응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좋아하는 감자탕 집을 수배했는지, 어디에
그러면서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새로운 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