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이 안 좋다 보니 설 차례상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 때문에 예법은 지키면서 부담은 줄이는 알뜰한 차례상 차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상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설 명절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부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차례상 비용은 되레 10%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알뜰한 차례상 차리기는 큰 비용이 들던 적의 가지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쇠고기로 만든 육적과 머리를 뗀 닭을 통째로 사용한 계적, 보통 조기 구이를 많이 사용하는 어적을 한가지로 줄입니다.
탕도 육 탕과 여탕, 소탕 이 가운데 한 두 가지는 생략할 수 있습니다.
대추를 포함해 밤, 감, 배, 사과 등 과일도 3가지로 줄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음식 위주로 차례상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통문화연구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권금자 / 청년여성문화원 부원장
- "가지 수는 조금 생략하고 정성스럽게. 요즘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비싼 것보다는 좀 저렴하더라도 자손들의 정성을 모아서 이렇게 모시면은… "
또 올해부터는 제사 대상자를 상징하는 지방 쓰기를 한자에서 한글로 간소화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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