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유례없이 치열했던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 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체 중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말까지 남아있는 정비사업과 경쟁구도를 감안해도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1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던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11곳에서 2조7000억원 수주액을 달성했다. 그리고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조합 8000억원 수주를 했으나 지난 21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재개발조합장 등 임원 9명 해임건이 의결됐고 시공사 선정 취소 총회도 예정된 상태다.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202번지 일원을 지하4층~지상36층 21개동 2279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재개발사업으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조합원들의 찬성을 받아 수주했다.
올해 현대건설은 서울 2건(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등촌1구역 재건축), 수도권 4건(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등), 지방 4건(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 등) 전국에 걸쳐 총 10건의 사업을 수주해 2조8322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예정된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사업'도 현대건설이 수주할 경우 올 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현대건설 측은 "탁월한 전문성과 뛰어난 기술력, 풍부한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각 사업지에 맞춤 수주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 조합원들 신뢰를 얻은 성과"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주택사업의 전문적인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에 주택사업부에서 승격한 주택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도정법 개정 등 대외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법민원대응팀과 기술력경쟁력강화팀 등 조직을 재편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한 윤영준 부사장은 "올 한해 도시정비사업 전문성 강화와 수주전략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2020년에도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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