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51)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무관 설움은 계속됐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국제대회 우승을 노린 모리야스 감독은 4번째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대회 3전 전승으로 3연패에 성공했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하는 시나리오였지만,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한국전은 모리야스 감독으로서는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챔프 도전이었다. 그는 2017년 10월 일본 U-23 대표팀, 2018년 7월 일본 A대표팀을 차례로 맡았다. 이전까지는 클럽(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했다.
↑ 한국과 일본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이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특히 2017 M-150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각각 승부차기와 연장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상대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대표팀이었다.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 돌풍에 밀려 우승컵을 놓쳤다.
반면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렀으나 8강에서 우승팀 카타르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이 아시안컵 4강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2004년 대회 이후 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