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 181개 설정액이 연초 대비 1조92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식형 펀드 전체 설정액은 6조6500억원으로 올 들어 15% 가까이 쪼그라든 셈이다. 이는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분의 1 가까이 빠지는 등 중국 증시가 악화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악화된 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펀드를 해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중국 펀드는 연초 대비 29.86%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34.97%)를 제외하면 국가별·권역별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기저효과와 더불어 미·중 무역전쟁 1차 합의 등 호재로 증시가 회복된 덕이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022.42를 기록하며 올 들어 22.6%, 이달 들어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펀드'(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와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상장지수펀드' 등 레버리지 ETF 상품은 올 들어 각각 79.23%, 77.75% 고수익을 올렸다.
김전욱 미래에셋자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