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황교안 "나를 밟고 가라"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내일(13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은 "나를 밟고 가라"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의 대화와 타협으로는 정국을 해결하기 어려워보인다고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도 우리의 길로 가겠습니다. 국회의장께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나를 밟고 가라'는 현수막을 걸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의회 쿠데타를 저지하겠다"며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저들은 이미 예산안 날치기에 이은 수순으로 날치기 2라운드 강행에 착수했습니다. 독재연장에 혈안이 돼서 이성을 완전히 잃은 집단입니다."

한국당은 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 모임도 "4+1 협의체를 해산하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한 입으로는 강행 처리를 예고하며 뒷방에 기생정당들을 불러 모아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할 작당 모의를 하면서 다른 입으로는 협상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 또한 가증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4+1 협의체에 속한 정당들은 "선거법 개정안을 즉시 본회의에 올려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