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이 중국 국영 철도기업과 손잡고 중국 철도 시장에 출사표를 낸데 이어 중국 민영 철도회사의 제안을 받아 중국 및 홍콩 등 약 15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중화권 철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우리기술은 중국 민영 철도 전문회사 '지아청 철도교통안전시스템(국제)유한공사(Jiacheng Railway Transportation Safety System (International) Co. Ltd: 이하 JCI)'와 철도 수직형 플랫폼 스크린도어(VPSD)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MOU에 따라 JCI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고 수직형 스크린도어(VPSD)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JCI의 중화권 및 해외사업 입찰 및 납품에 공동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이 개발한 VPSD는 특정 역사에 출입문의 위치와 간격이 다른 다양한 기종의 철도차량이 운행하더라도 안전하며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철도의 65%를 차지하는 철도 강국 중국은 올해 철도건설에 사상 최고액인 8500억위안(약 140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건설되는 철도 길이도 전년보다 45% 증가한 6800㎞에 달할 전망이다. 또 중국은 첫 해저 고속열차 프로젝트에 252억위안(약 4조705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120조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철도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우리기술은 중국 철도사업 진출로 의미있는 성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국무원이 대주주로 있는 중국철도총공사(CRC)와 VPSD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한 데 이어 중화권 지하철·철도 사업 전문회사 JCI와 MOU를 체결해 우리기술의 중화권 내 빠른 수주확대가 기대된다"며 "중국내 철도 건설은 물론 홍콩 등 중화권 철도 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CI는 중국 대표 철도교통 시스템 전문기업 지아청 주식회사(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