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장수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9일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논개 생가에 있는 정자 현판을 없앴습니다.
'단아정'이란 현판 글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999년 10월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군민은 "군부 독재자가 쓴 치욕적인 글과 표지석"이라며 철거를 촉구해왔습니다.
장수문화원이 작명한 현판 이름 '단아정'은 앞으로도 활용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찬양 논란이 일었던 표지석은 내년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표지석에는 "제12대 전두환 대통령이 1986년 생가를 복원하고 정자에 '단아정'이란 친필을 남겨 그 뜻을 기리고자 하였으니 그 얼이 높고, 선양되어 영원히 빛날 것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김순홍 선양회장은 "논개 성역화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관성이 없는 현판이 철거돼 진정한 논개 정신을 기리게 됐다"며 "의견을 모아 새로운 현판과 표지석을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