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서 1만9600세대 분양…수도권 물량이 절반

11월 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지역 지정과 함께 시장 불안 우려지역은 추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정부의 경고가 있었지만 분양시장 곳곳의 열기는 여전하다.
분상제 적용지역 지정 직후 분양한 서울 강남구 르엘 대치는 평균 212.1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1만1000여명이 몰리며 82.1대 1로 청약이 마감됐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에도 1만8000여명이 몰리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장에서는 11월 분양시장 분위기가 12월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높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총 1만966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작년 동기(1만1734세대) 대비 67.5% 많지만 2015~2017년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줄어든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총 9511세대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8.4%를 차지한다. 이어 기타지방도시가 26.6%인 5238세대, 지방광역시가 4911세대로 25%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사업자 입장에서는 청약자들이 적극적일 때 분양을 하려 하지만 지자체는 시장과열을 이유로 규제지역을 염려하는 탓에 분양승인에 신중한 모습"이라며 "결국 분양승인이 지연되는 곳들이 많아져 분양일정 변경되거나 지연되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서대문, 경기 광명, 인천 부평·검단 등에서 나온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짓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3375세대 중 일반분양 255세대)를, 대림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481세대 중 일반 346세대)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에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1335세대 중 일반 460세대)를, 삼호는 인천 부평 부개동에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375세대), 혜림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모아엘가'(510세대)를 각각 내놓는다.
지방광역시와 지방도시에서는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공급을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래구 온천동 온천시장을 재개발 해 짓는 '온천 더샵 헤리티지'(190세대 중 일반 180세대)를, 대구에서는 GS건설이 중구 남산동 남산4-5구역을 재건축하는 '대구 청라자이'(947세대 중 일반 647세대)를 짓는다.
이외에 광주 계림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계림 아이파크 SK뷰'(1715세대), 경남 창원 교방동에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세대), 전남 부안에서는 제일건설이 '부안 오투그란데 2차 하이스트'(237세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