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초유를 한우 송아지에게 먹인 결과 폐사율과 설사병 발병률 등이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부터 관내 젖소 농가 2곳에서 남는 초유를 모아 멸균 작업을 거쳐 보관했다가 송아지를 분만한 한우 농가에 보급하는 '초유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우는 젖소보다 초유 양이 적지만 젖소는 초유가 남기 때문에 한우 농가에 보급할 경우 송아지 면역력이 강화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시는 이 은행을 통해 지난해 700㎖짜리 226병,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52병의 젖소 초유를 한우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한우 송아지에 젖소 초유를 먹인 결과 폐사율이 10%에서 5%로 낮아지고, 설사병 발생률도 40% 이상에서 10%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시는 추산합니다.
아울러 태어난지 90일 지난 송아지의 체중도 조유 미급여 농가는 84㎏이었으나, 급여 농가는 95㎏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폐사율 및 설사병 발생률 감소 등은 당연히 농가 수익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평택에서 한우 360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장주는 "송아지가 태어나고 1시간 안에 젖소 초유를 먹이니 면역력도 좋아지고, 폐사율도 낮아졌다"며 "예전에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유은행을 운영하니 폐사율 감소로 한우 농가의 소득이 2천마리 사육을 기준으로 3천만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초유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유은행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