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Allplex Entero-DR)이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병원연합 이스타르(ESTAR)가 실시한 장내세균 항생제 내성검사제품 입찰에 성공했다.
18일 씨젠은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이 토스카나주 정부의 공식지정제품 지위를 획득했다"며 "이탈리아에서 항생제 내성검사제품을 공급하는 것에서 출발해 세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 항생제 내성검사방식을 기존 배양검사에서 분자진단으로 변경한 최초 사례다. 씨젠의 분자진단방식은 3시간 내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최종 확진까지 3일 정도가 걸리는 기존 배양 검사보다 정확성과 신속성이 뛰어나다. 멀티플렉스 기술로 1회 검사 시 다수의 유전자형을 검출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성
씨젠 관계자는 "이탈리아에 있는 자회사 애로우를 통해 3년 간 100억원대 규모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분자 진단에 대한 의료계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유럽과 전세계 항생제 내성검사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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