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국회에서는 북한 선원 2명을 북송한 것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인권을 무시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야당의 질타에 여당은 "흉악범에 대한 송환"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선원 북송과 관련한 긴급 현안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야당은 정부의 추방 결정이 법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적 판단'이라고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에 돌아가면 거의 사형당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거 살인에 대한 공동 정범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눈을 가린 채 포승줄에 묶어 호송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인권유린'이라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거는 인권유린이에요. 이 사람들이 흉악범이고 아니고는 다른 차원의 문제올시다. 반항할까 봐? 자해할까 봐? 이유가 뭡니까?"
여당은 "흉악범에 대한 송환"이었다며 정부의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흉악범이 우리 국민 옆에 노출되어 있는데 우리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입니까."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비정치적 살인은 난민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종합적으로 봤을 때 도피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거지 처음부터 귀순의 의도나 목적이나 행적 자체가 그렇게 보기는 어려웠다라는 거죠."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번 사건을 두고 야당이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북한 선원 북송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