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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주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의 입당식을 열었다. 민주당의 총선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총장인 윤호중 의원은 "민주당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하는 지역을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민주당의 취약지역이라고 평가받았던 세 지역에 나설 후보들"이라고 설명했다. 김학민 전 차관은 경기도이천, 황인성 전 수석은 경남 사천, 김학민 교수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각각 경기도 이천, 경남 사천·남해·하동,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를 맡게될 전망이다.
세 지역구는 모두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텃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도 모두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은 송석준,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여상규, 충남 홍성·예산은 홍문표 의원이다. 민주당은 조금이라도 일찍 인재를 배치시켜 지역 기틀을 다지며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현재 세 지역에 뚜렷한 민주당 후보가 없다"며 "현재 당의 인재영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이지만 빨리 현장에서 선거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진 전 차관은 집원여당 입장에서 현 정부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는 경제분야를 보강할 수 있는 인물이다. 김 전 차관은 1986년 행정고시 30회 합격 후 30여년을 기재부에 몸 담아온 '경제통'이다. 2차관을 맡아 재정·공공정책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현재 2차관을 맡고 있는 구윤철 차관 역시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재부 전현직 차관이 모두 총선에 나서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학민 교수는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 충남 테크노파크 원장, 충청남도 정책자문교수 등을 맡으며 충남의 행정에 밝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홍성군은 도청 소재지임에도 쇠퇴하는 농촌의 모습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충남이 홍성과 예산을 중심으로 발전
황인성 전 수석은 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6월까지 통일정책 관련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선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시민사회수석을 맡은 바 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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