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최고 인기 장난감 중 하나인 액체괴물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지난해 이미 적발된 업체도 상당수여서 관리에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랑말랑한 감촉에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액체괴물은 '액괴', '슬라임' 등으로도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완제품은 물론 유튜브 등엔 제조법이 올라와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 시중에 판매 중인 148개 액체괴물을 조사했더니 3분의 2가 유해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물질은 8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붕소입니다.
붕소는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고, 반복 노출될 경우 생식·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7개 제품에선 알레르기와 간·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방부제, 프탈레이트 가소제도 기준치를 넘겼습니다.
이들 제품을 제조한 업체 중 일부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적발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훈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 "2018년도 조사에서 적발된 8개 업체가 이번에도 중복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CMIT·MIT 방부제 성분을…."
리콜 대상 제품과 업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