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목표는 우승이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자신감이 넘쳤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6개국 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감독, 홍이중 대만 감독, 스캇 브로셔스 미국 감독, 후안 카스트로 멕시코 감독,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 호텔에서 열렸다. 김경문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특히 특정팀에 맞춘 경기 운영보다는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였다. 김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연승도 중요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게 승리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즐겁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슈퍼라운드 4경기를 치른다. 예선라운드에서 5-0으로 누른 호주와 경기는 없다. 대신 슈퍼라운드는 예선라운드 전적을 가져가기에 한국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슈퍼라운드를 앞둔 각오는?
▲ 한국에서 전승을 하고 왔지만, 그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팀 우승할 힘 갖췄다. 초반부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팀 분위기 좋다. 일본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가겠다. 내일 미국전 선발은 양현종이다.
-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고, 예선라운드 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목표는?
▲ 목표는 우승이다. 연승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게 승리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즐겁게 경기를 풀어가겠다.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감독이셨고, 일본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선수였다. 당시를 회상한다면, 그리고 일본전에는 어떤 각오인가?
▲ 이제 11년 전 일이 됐다. 당시 일본과 준결승에서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쳤을 때, 넘어가는 타구 보는데, 당시 우익수였던 이나바 감독님쪽으로 날아가더라. 그 기억이 난다. 물론 일본은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 한국도 그에 못지않게 강하다. 좋은 승부하고 싶다.
- 미국은 예선라운드 홈런을 10개 때렸고, 한국은 3경기 1실점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 3경기 10개 홈런을 때렸다.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봉쇄해야 한다. 배터리가 미국의 강타자를 잘 막을 것이라
- 아무래도 대만이나 호주와 경쟁하게 될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도 신경 쓰일 것 같다. 어떤 경기 운영을 할 것인가?
▲ 내일 있을 미국과의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 랭킹은 경기가 끝났을 때 결과가 나온다. 대만과 호주 쪽보다는 내일 경기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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