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패밀리의 열정과 의지가 뜨겁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 13회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선심(이혜리 분)과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 그리고 청일전자 직원들의 반란이 그려졌다. 무료체험 행사의 성공적 기록과 홈쇼핑 진출의 기회로 꽃길 미래를 꿈꾸는 그들을 향한 TM전자의 공격이 시작될 것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증폭했다.
회사 인수 건으로 청일전자를 찾은 구지나(엄현경 분)는 이선심의 단호한 태도와 ‘사이다’ 돌직구에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오만복(김응수 분) 사장이 의식불명 상태인 기회를 틈타 청일전자 인수를 마치려 했던 TM전자 황지상(정희태 분) 차장은 답답함에 화를 냈고, 불똥은 또다시 박도준(차서원 분)에게로 튀었다. 그 사이 청일전자 직원들은 긴장과 설렘으로 무료체험 행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반품률은 7%, 그 숫자에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한 직원들은 다시 열정과 의지를 불태웠다.
박도준은 청일전자와 성후실업의 인수 협상이 어그러진 이유를 유부장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은 또다시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지금 상황에서 저 직원들 데리고 뭘 해보겠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청일전자의 자체 제작 청소기 사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박도준. 하지만 유부장은 “사람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지면 사생결단을 해야하는 법이죠”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매일이 먹구름이었던 청일전자에는 서서히 빛이 비추고 있었다. 무료체험 행사의 성공에 이어 송영훈(이화룡 분) 차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홈쇼핑 론칭을 계약하고, 명인호(김기남 분) 대리도 문턱이 닳도록 넘나들던 전자제품 매장에 제품을 진열할 기회를 얻게 된 것. 하지만 그들에게 기다리는 것은 꽃길 미래만이 아니었다. 조동진(김홍파 분) 전무를 의식한 문형석(김형묵 분) 상무의 지시로 TM전자는 투자금 40억과 손해배상 20억, 총 60억의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청일과 TM의 사이에 선 박도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청구 소송 진행을 위해 청일전자의 회계자료를 가져다 달라는 구지나의 부탁을 거절한 그는 “뭐가 됐든 끝까지 한 번 가봐야죠”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호기심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직원들은 홈쇼핑 생방송 날까지 납품할 청소기 2천 대를 생산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조전무의 신임을 받으며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이종범(정기섭 분) 부장이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을 흔드는 모습이 공개되며 또 한 차례의 위기가 닥치고 있음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들의 힘으로 다시 회사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된 청일전자 직원들의 변화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결같은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는 이선심표 특급 리더십도 빛을 발했다. 직원들의 능력을 믿어주는 대표와 그 믿음에 책임감을 발휘하는 직원들. 서로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이들의 팀워크가 과연 청일전자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저는 청일전자의 회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이
한편, 1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8% 최고 3.5%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청일전자 미쓰리’ 14회는 7일 목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