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했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가서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라 말한 데 대해 임태훈 소장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연금, 박탈됐으면 한다”라고 반격했습니다.
임 소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가 얼마나 미우면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했을까”라며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박찬주 대장이 밉지만 말년 장군 품위 유지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 장군연금을 박탈해야 한다고까지는 주장하지 않았다. 그런데 저런 말을 듣고 나니 봐주면 안 되겠구나 싶다”면서 “빨리 유죄 받으셔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연금이 박탈됐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문득 박찬주 대장과 황교안 대표는 신께서 맺어준 한 쌍의 반인권 커플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찬주 전 대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