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m 정도 떨어진 옆집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교류가 없던 이웃 사이라는데, 피해 여성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으로 순찰차 두 대가 연달아 지나가고, 곧이어 119 구조대 차와 구급차가 지나갑니다.
그제(28일) 오후 60대 남성이 1m 정도 떨어진 옆집의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당시 여성은 혼자 집에 있었는데, 평소 교류도 없었던 남성이 여성의 집 앞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남성의 위협이 계속되자 여성은 골목으로 뛰쳐나와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자가 막 소리를 지르고 나왔대요. 피투성이가 돼 가지고…."
당시 피해 여성의 남편은 직장에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집에 왔을 땐 이미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였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남편
- "일을 하다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그래서 와봤더니 여기에 엉망이고요. 지금 병원에 가있어요."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여성이 시끄럽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