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안우진(20·키움)이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탈삼진 쇼를 펼쳤다.
허리 통증으로 한국시리즈 1·2차전에 결장했던 안우진은 3차전에 구원 등판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뛰었다.
↑ 키움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허리 아래쪽 근육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 24일 병원 진료를 받은 그는 이날 불펜 피칭을 하며 등판 준비를 마쳤다.
다만 100%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장정석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도 등판을 강권하지 않았다. 이상이 있다면, 즉각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안우진도 “나도 (몸을 풀 때) 해봐야 안다”라며 조심스러웠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한국시리즈를 뛰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0-4의 5회초 무사 1루에 호출 명령이 떨어졌다. 키움은 4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다.
완전히 넘어가는 걸 막아야 했다. 안우진은 3번 페르난데스, 4번, 김재환, 5번 오재일 두산의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공을 3개 연속 볼을 던진 데다 1루 주자 정수빈의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는 없었다.
페르난데스, 김재환, 오재일을 모두
키움은 6회초 투수를 양현으로 교체했다. 1이닝뿐이었으나 안우진의 한국시리즈 데뷔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