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충분히 참을 수 있는 고통이고, 내가 이겨내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샌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2시30분께부터 타격훈련에 나섰다. 키움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샌즈는 이후 티 배팅 훈련까지 진행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무사 키움 샌즈가 루킹 삼진에 아쉬워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선발 산체스를 앞세워 2차전 승리를 노린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를 지킨다. 사진=옥영화 기자 |
시즌 막판부터 이어져온 오른 무릎 부상 여파 등으로 인해 정상컨디션이 아니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샌즈의 무릎 부상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잠잠하다가도 결정적일 때 한 방 해줄 선수다”라며 “샌즈가 구급차에 실려갈 때까지 빼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샌즈는 “일찍 나온 건 아니고 원래 나오던 시간에 훈련을 시작했다”며 “포스트시즌은 선수라면 무조건 뛰고 싶은 무대다. 충분히 참을 수 있는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은 부문에 대해서도 “무릎 통증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한국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는 샌즈는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있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샌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