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수는 통계청 2018년 말 기준, 청약상품 가입자는 올해 3월말 기준.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5일 발표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250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8.2%를 차지해 2명 중 1명 꼴로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월(1339만명)보다 87.8%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구의 67.5%가 청약통장에 가입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55.3%), 대구(50.4%), 부산(50.1%), 경기(50.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충남·강원·경북·제주 등의 가입 비중은 30%대로 수도권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연령대는 작년까지 30대>20대>40대 순으로 많았지만, 올해에는 20대>30대>40대 순으로 바뀌었다.
가입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규 거래금액도 대체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20대는 월평균 21만원을 납입해 23만원을 거래하는 10대보다 낮았다. 10세 미만의 납입금액은 약 17만원이었다.
또 올해 청약통장을 중도해지하는 고객의 거래 기간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가입 후 2.2년 후에 가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약 1700만원 잔액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해지 고객의 약 2%만이 주택청약 당첨으로 인한 해지 고객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청약통장 해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10대 고객의 통장 유지기간이 가장 높았다.
청약당첨 고객은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했고,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 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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