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2·FC바르셀로나)가 1114일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멀티 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2골에 힘입어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9월 1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와 리오넬 메시(왼쪽)는 3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바르셀로나-인터밀란전에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합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H조는 도르트문트와 바르셀로나가 승점 4로 1·2위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슬라비아 프라하와 승점 1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힘겨운 승리였다. 전반 3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바르셀로나를 구한 건 수아레스였다. 후반 13분 아르투르 비달의 크로스를 오른 발리 슈팅으로 때려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멀티 골을 기록한 건 2016년 9월 14일 조별리그 셀틱과의 홈경기(바르셀로나 7-0 승) 이후 1114일 만이다. 수아레스는 셀틱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수아레스는 최근 유럽 클럽 대항전 득점력이 떨어졌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에는 한 차례씩만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편, 메시도 건강을 회복했다.
9월 24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수
결장이 길어지지 않았다. 메시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수아레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시즌 2번째 공격포인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