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어깨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석달 가량은 더 병원 VIP 병동에 머무르게 되는데, 한 달에 약 1억 원에 달하는 입원비는 모두 박 전 대통령이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어깨 통증으로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2시간여 동안 이어진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병명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
이 때문에 왼쪽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은 오늘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양수 /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됐지만 사후 재활 치료 등이 중요해서, 충분히 재활 치료 할 수 있는 기간은 2~3개월 보고 있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는 곳은 병원 21층의 VIP룸으로 알려졌는데, 병실 안팎엔 여성 교도관 2~3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7평의 독실에 하루 입원비만 327만 원, 3개월 입원이면 2억 9,000만원이나 드는데 박 전 대통령이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 측에서 30평 대 병실로 옮기는 의사를 전했다며 경과를 지켜본 뒤 병실 이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