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인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성북구 성북4구역 모습. [매경DB] |
서울시는 빈집 실태조사 완료로 추진 대상 사업지가 구체화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까지 빈집 1000세대를 매입해 임대주택(청년·신혼부부) 4000세대를 공급하고, 커뮤니티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낙후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로 도시미관 저해, 범죄 장소화, 화재·붕괴 우려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을 매입해 신축·리모델링 후 청년·신혼부부주택이나 주민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다. 저층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 증진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번 빈집실태조사는 그 일환으로 시행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시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졌다.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전기·상수도 단수 정보, 무허가주택, 경찰서·소방서 등이 범죄와 화재 예방을 위해 관리 중인 공폐가 주택 등 1만8836세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확인된 2940세대는 추정치 대비 16% 수준이다.
빈집은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78%(2293세대)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3~4등급)은 54%에 해당하는 1577세대였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348세대), 종로구(318세대), 성북구(184세대), 강북구(180세대)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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