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마련한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 아홉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 김 원장은 BIS비율을 완화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앞으로 6개월 이내면 현재의 금융혼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물경제는 2년 정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이번엔 통상적인 침체가 아니어서 1년 정도 걸렸던 최근의 경기 사이클보다는 더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장
- "통상적인 경기 침체 국면이 아니라 세계경제 충격으로 인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침체의 폭도 깊고 길지 않을까…"
김 원장은 어려운 시기엔 누군가 책임을 지고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그런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장
- "남에게 욕먹기 쉽고, 하기 어려운 일은 누군가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한테 권한이 위임돼 있어야 하고…"
경제팀에 대해선 당장 바꾸는 것보다 취임 1년 정도 됐을 때 필요하면 고려해볼 만하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선 한계기업은 어쩔 수 없지만 정상적인 기업은 부도가 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IS 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장
- "이런 위기에 낮춘다는 게 국제사회에 평가기관들이 있고 해서 우리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김주현 원장은 끝으로 불황이 1년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모두 차분히 대처하자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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