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마 밀반입 혐의` CJ그룹 장남 5일 구속영장 청구키로

검찰이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의 구속영장을 5일 청구하기로 했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이르면 이날 오전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검찰이 이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 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구속을 바란다"고 말한 상황이어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다.
그는 또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있었다.
이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께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고 긴급 체포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