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주의보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뿌리엔터테인먼트 |
소녀주의보는 지난 19일 세 번째 싱글 앨범 ‘We Got The Power’를 발매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키다리 아저씨’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1년 반 만에 컴백을 해서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한 게 첫 번째인 것 같아요. 전에는 소녀소녀하고 밝은 상큼했다면 이번에는 파워풀하고 저희가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걸크러시하게 변신을 했어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지성)
데뷔 앨범 ‘소녀지몽’부터 ‘키다리 아저씨’까지 상큼발랄하고 소녀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던 소녀주의보가 걸크러시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가 메인 댄서다 보니 춤을 많이 알려줘서 영상을 많이 올렸어요. 팬분들께서 이런 콘셉트로 해달라고 하셔서요. 소녀소녀하고 청순한 것 말고 저희도 어울릴 것 같아서 퍼포먼스 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구슬)
“소녀다운 걸 보여줬으니 주의보다운 콘셉트를 보여주자 해서 변신하게 됐어요. 콘셉트는 주의보라서 걸크러시 하지만 가사에 담긴 건 우리가 파워를 얻었어요, 예전에 내가 아니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고 이제 보여줄 차례라는 의미에요.” (지성)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변신뿐만 아니라 새 멤버 나린이 합류해 더 의미가 있다. 멤버들 모두 입을 모아 “끼가 넘친다”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나린은 연습생에서 소녀주의보로 데뷔한 것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처음에는 제가 쇼케이스 날에 많이 떨리고 세상에 처음 알려지는 날이었으니까 긴장되고 무서웠어요. 막상 데뷔하고 나니 좋아해 주시고 팬분들도 생겨서 좋아요. 옛날부터 연습생을 하다가 안 좋은 일도 있었고 많이 겪었는데 기간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도 해보고 아이돌도 해보고 다재다능하게 도전을 했었어요. 긴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하다가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떨어지고 제가 더 노력하고 연습해서 오디션 보러 오라고 해주셔서 봤는데 통과되고 들어오게 됐어요.”
타이틀곡 ‘We Got The Power’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은 걱정부터 앞섰다고 한다. 하지만 곡을 들을수록, 멤버들의 손길이 닿을수록 소녀주의보만의 걸크러시한 색깔이 담겨 지금의 ‘We Got The Power’가 나올 수 있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MR만 들었어요. 그때 들었을 때는 이걸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몰려왔고 가이드 들었을 때 ‘괜찮다’와 동시에 걱정이 많았어요. 3집은 걱정투성이였던 것 같아요.(웃음)” (슬비)
“당연히 잘 될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멤버들 한 명 한 명 애착이 많이 가는 노래였고 지금은 샛별이가 수정도 많이 보고 참여를 했어요. 안무도 구슬이가 짜다보니 완전 우리 노래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잘 될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막내들의 손길이 많이 간 곡이라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지성)
↑ 그룹 소녀주의보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뿌리엔터테인먼트 |
“저는 ‘통통한 연애’ 시즌1, 2 모두 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어요.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친해져서 거의 1년 넘게 봤으니까 너무 아쉬웠어요. 그 인원 그대로 다른 작품을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너무 아쉽고 재밌게 촬영했어요. 좋은 기억만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같이 연락하며 지내고 있고요. 관계는 계속 이어가며 지낼 것 같아요.” (구슬)
“저는 그걸 촬영하면서 자존감이 낮은 편이었는데 자존감이 높아졌어요. 주제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거였거든요. 촬영하면서 너무 좋았고 학생분들이 길 가다가 알아봐 주시기도 하고 가끔 소녀주의보는 모르는데 통통한 연애 주인공으로 아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이제는 소녀주의보로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샛별)
소녀주의보는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음악 방송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복지돌’로서 꾸준한 행보와 여러 광고,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돼 바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방송 출연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멤버들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 외에도 소녀주의보의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리얼리티를 해보고 싶다며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주간아이돌’이나 ‘아이돌룸’ 같은 아이돌 예능에 나가고 싶어요. 아니면 저희끼리 리얼리티를 하고 싶기도 해요. 여행도 가보고 싶고 저희가 맨날 하는 게 저희끼리 놀다가 ‘이럴 때 카메라가 있으면 재밌었을텐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웃음) 저희 일상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슬비)
소녀주의보는 올해는 음악 방송 출연과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과 소통을 자주 하고 있는 소녀주의보는 팬들 뿐만이 아니라 대중들에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이 되는
“데뷔 초에는 막연히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면 지금은 단단한 그룹이 되고 싶어요. 친근하고 언니라고 부를 수 있고 힘들 때 찾을 수 있고 항상 팬카페에 편지를 쓰면 항상 답글을 들고 소통을 자주 하거든요. 그런 걸 어필해서 오래 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지성)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