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에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두 번째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옛 일본대사관 앞에선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고려대 현장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 나와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40분이 지연돼 오후 6시 40분에 시작된 집회엔 약 100명의 재학생이 모였습니다.
고려대에선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첫 번째 집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지난 집회가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의 집회였다면, 오늘은 총학생회가 직접 나선 겁니다.
학생들은 성명문 발표와 캠퍼스 내 행진 등을 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했습니다.
진영논리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고대 총학생회측은 집회 시작부터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 등을 확인해 외부인의 참석을 배제했습니다.
한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선 조국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하는 '가짜뉴스 언론개혁 조국 수호 촛불문화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로 알려진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사법개혁뿐 아니라 언론개혁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