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3년 만기 3억달러 규모 대한항공 외화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대한항공은 11억달러(약 1조3380억원) 규모 주문을 확보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총 70개 기관이 참여했고,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에 각각 74%, 26%가 배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스위스 기관이 참여했다. 스위스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때문인지 이스라엘 투자자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투자자가 한국 기업이 발행하는 외화채 투자자 모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행금리 측면에서 대한항공은 산업은행 신용보증을 확보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말 국내에서 발행한 1700억원 규모 3년 만기 무보증 채권은 금리가 3.233%로 결정됐다.
지난 7월 발행한 회사채보다 조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